케토프로펜 약리작용 효능 효과 부작용 주의사항

케토프로펜은 진통과 해열작용을 나타내고 염증을 완화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입니다.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냅니다. 주로 파스 등의 외용제 형태로 좁은 부위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합니다. 소아와 임신부의 경우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케토프로펜의 구조식

케토프로펜의 구조식

외국어 표기ketoprofen(영어)
CAS 등록번호22071-15-4
ATC 코드M01AE03, M02AA10
분자식C16H14O3
분자량254.28 g/mol

1. 케토프로펜 약리작용

케토프로펜은 통증, 발열,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PG)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 COX)-1과 -2를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입니다. 즉,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줄임으로써 진통, 해열, 그리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다양한 종류의 프로스타글란딘 중에서 위장벽 보호작용을 나타내는 PGE2 합성도 억제되기 때문에 위장장애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주로 전신 부작용이 적은 외용제 형태로 좁은 부위에 사용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 화학적으로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지지 않으면서 염증반응을 완화해 소염, 진통, 해열작용을 하는 약물입니다. 해열진통소염제라고도 부르며 주로 사이클로옥시게나제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효과를 나타냅니다.

2. 케토프로펜 효능∙효과

성인의 통증과 염증을 완화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크게 주사제와 외용제 두 가지 형태의 약물이 시판되고 있으며, 제형에 따른 대표적인 제품과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사제

대표적인 제품효능∙효과
부광케토프로펜주®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질환), 강직성 척추염, 급성통풍*, 외상(상처)후/수술후 염증 및 통증

2) 외용제

① 붙이는 제품

대표적인 제품효능∙효과
케토톱플라스타®퇴행성관절염, 어깨관절주위염, 건•건초염, 건주위염, 상완골상과염(테니스 엘보우 등), 근육통, 외상 후 부기•통증의 진통과 염증완화

② 바르는 제품

대표적인 제품효능∙효과
케토톱겔®퇴행성관절염, 어깨관절주위염, 건•건초염, 건주위염, 상완골상과염(테니스 엘보우 등), 근육통, 외상 후 부기•통증의 진통과 염증완화

*통풍(gout) : 혈액 중 요산(uric acid)이 많아지면 관절 사이 공간에 쌓이고 결정을 만드는데, 이로 인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 대사 되고 남은 화합물이며, 과다하게 만들어지거나 배설이 잘 되지 않으면 체내에 쌓일 수 있습니다.

3. 케토프로펜 용법

1) 주사제

주사제는 100 mg을 하루에 1번 또는 50 mg을 하루에 2번 근육주사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100 mg을 하루 2번 주사합니다.

2) 외용제

외용제는 제품의 함량과 특성에 따라 용법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겔(gel)제의 경우에는 정확한 용량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적당량을 하루에 여러 번 증상이 있는 곳에 바르고 잘 스며들도록 문지릅니다. 첩부제(파스 등)의 경우에는 제품의 특성(약물이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시간)에 따라 하루에 1번 또는 2번 피부에 부착합니다.

그 외 용법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케토프로펜 경고

매일 세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전신으로 작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사용)하면 간기능 저하 또는 위장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사용)해야 합니다.

5. 케토프로펜 부작용

케토프로펜 사용 시 발생 가능한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흔한 부작용(사용자의 10% 이상에서 보고)

① 소화기계 : 소화불량 등

② 간 : 간기능 수치 상승 등

2) 일반적 부작용(사용자의 1~10%에서 보고)

① 소화기계 : 복통, 변비, 설사, 복부팽만(가스참), 메스꺼움 등

② 신경계 : 두통 등

③ 신장 : 신장기능 감소 등

3) 드문 부작용(사용자의 1% 미만에서 보고)

가려움, 다형홍반(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 두드러기,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습진, 피부 광과민증(햇빛에 민감하게 반응) 등

*스티븐스-존슨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 SJS) : 급성 중증 피부 점막 질환으로, 주로 약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피부 병변은 대개 홍반성의 반점으로 시작하여 수포 및 피부 박리가 일어나며 심한 전신 증상이나 내부 장기 침범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체표면적의 10% 이하의 표피 박리가 일어납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 상세한 부작용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케토프로펜 상호작용

외용제의 경우에는 전신 작용을 거의 하지 않으므로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전신 작용을 하는 주사제를 기준으로 함께 투여 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케토프로펜의 효과를 증가시켜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약물

케토프로펜의 배설을 억제하는 약물(프로베네시드 등) 등

2) 케토프로펜에 의해 부작용이 증가되는 약물

신장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뇨제, 일부 면역억제제 등),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약물(항응고제, 혈전용해제 등),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리튬, 데스모프레신, 디곡신, 일부 항암제, 퀴놀론계 항균제 등

3) 케토프로펜에 의해 효과가 감소되는 약물

일부 혈압약(ACE 억제제, 안지오텐신II 길항약 등) 등

7. 케토프로펜 주의사항

1) 사용상 주의사항

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인한 중증의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즉시 추가적인 평가 및 치료를 실시해야 하며, 고위험군 환자는 다른 대체 치료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② 천식발작(갑작스러운 천식 증상악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천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에는 투여 후 몇 시간 동안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숨을 쌕쌕거리거나 호흡곤란 등의 초기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③ 외용제는 증상이 있는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완전히 건조시킨 후 적용합니다. 사용 중 또는 사용 후 2주까지는 피부 부위가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고, 약물이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④ 피부감염증의 경우에는 적절한 항균제 또는 항진균제 투여가 필요한데, 정확한 진단 없이 이 약물의 외용제를 단독으로 사용하면 감염의 증상만 가릴 수 있어 필요한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8. 임산부∙수유부 사용

1) 임산부

① 임신부 또는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말기 임신부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사용은 태아의 동맥관 개존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②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임신부의 관절염이 악화된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서 케토프로펜을 비롯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태아에게 약물이 노출될 위험과 엄마를 치료하는 것의 유익성을 고려해 약물 투여(사용)를 결정해야 하며, 초기 또는 말기 임신부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2) 수유부

모유를 통해 유아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수유 중인 여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혈소판*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혈소판 기능이상이 있거나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유아가 있는 수유부는 복용하면 안 됩니다.

*동맥관 개존증(patent ductus arteriosus) : 출생 후에도 동맥관이 막히지 않는 선천성 심장기형입니다. 동맥관은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하는 부위로, 출생 전 태아에서는 반드시 열려 있어야 하고 출생 직후에는 막혀야 합니다. 선천성 심장기형의 5-10%로 비교적 흔합니다.

*혈소판(platelet) :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 조각으로 혈액의 응고와 지혈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소판이 부족하면 출혈이 쉽게 일어나고 지혈이 잘 되지 않습니다.

9. 소아, 청소년 사용

소아와 청소년에 대해서는 효과와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투여(사용)하지 않습니다.

10. 고령자 사용

고령자의 위장관계 부작용 위험이 성인보다 더 큰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가장 작은 용량으로 시작해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 투여(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1) 신장기능

신장기능이 감소한 환자에서는 배설되는 약물의 양이 작아 혈액 중 약물 농도가 높아지면서 부작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신장기능이 감소한 환자에게 투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용량

전신 작용이 적은 외용제는 성인용량을 그대로 따르며, 간기능이나 신장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추천되는 용량 조절은 없습니다.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그 외 상세한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