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티닙은 특정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입니다. EGFR의 티로신 키나아제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EG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아파티닙의 구조식
외국어 표기 | afatinib(영어) |
CAS 등록번호 | 850140-72-6 |
ATC 코드 | L01XE13 |
분자식 | C24H25ClFN5O3 |
분자량 | 485.9 g/mol |
목차
1. 아파티닙 약리작용
상피세포 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가 세포 표면에 있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와 결합하게 되면, 세포 안쪽 수용체 말단의 티로신 키나아제(tyrosine kinase)라는 효소를 통해 세포 내 신호전달이 일어나고 세포가 증식하게 됩니다. 유방암, 폐암, 두경부암과 같은 암세포에서 유전자 변이로 인해 EGFR이 과도하게 발현되면 세포 증식이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게 됩니다.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와 차이를 보이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부분이나 암세포 내부의 신호전달체계를 표적으로 인식하여, 암세포의 증식이나 생존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항암제입니다. 아파티닙은 암세포에 과도하게 발현된 EGFR을 표적으로 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표적항암제로 분류됩니다. 아파티닙은 암세포의 EGFR 말단에 있는 티로신 키나아제를 억제함으로써 세포 내 신호전달을 차단하고 더 이상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하게 합니다.
아파티닙은 게피티닙, 엘로티닙에 이어 개발된 2세대 EGFR 억제제로, 게피티닙과 엘로티닙이 1가지 EGFR만을 가역적으로 억제하는데 비하여, 아파티닙은 4가지의 EGFR을 비가역적으로 억제합니다. 2013년 미국 FDA가 폐암 치료제로 승인하였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시판을 허가받았습니다.
2. 아파티닙 효능∙효과
아파티닙은 EGFR 유전자 변이가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와 백금계 항암제를 포함한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편평조직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에 사용됩니다. 지오트립®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비소세포폐암 :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 등 병리조직학적 기준에 따라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나뉘어지는데, 현미경으로 확인되는 암세포의 크기가 작지 않은 것을 비소세포폐암이라고 하며, 폐암의 80~85%를 차지합니다.
3. 아파티닙 용법
아파티닙 40 mg을 1일 1회, 식전 최소 1시간이나 식후 최소 3시간에 복용합니다. 고지방 식이와 함께 복용했을 때, 약물 노출이 증가하여 부작용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지 않습니다.
물과 함께 통째로 삼키거나, 삼키기 어려운 경우 물 100 mL에 녹여서 복용합니다. 질병이 진행하거나, 허용할 수 없는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계속 복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용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아파티닙 경고사항
전신에 심각하게 피부 벗겨짐, 수포 등이 나타나면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독성 표피 괴사* 와 같은 중증의 피부 증상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합니다.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 급성 중증 피부 점막 질환으로, 주로 약물에 의해 발생합니다. 피부 병변은 대개 홍반성의 반점으로 시작하여 수포 및 피부 박리가 일어나며 심한 전신 증상이나 내부 장기 침범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체표면적의 10% 이하의 표피 박리가 일어납니다.
*독성 표피 괴사 : 급격히 커지는 반점상 발진이 특징으로 표적 병변과 한 군데 이상의 점막 침범, 발진이 합쳐진 홍반과 괴사 및 물집성 표피 박리를 의미합니다. 피부 이외의 장기에 침범하기도 합니다. 임상증상은 스티븐스-존슨 증후군과 유사하나 표피 박리가 체표면적의 30% 이상일 때 독성 표피 괴사로 진단합니다.
5. 아파티닙 부작용
아파티닙 복용 시 발생 가능한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흔한 부작용(사용자의 10% 이상에서 보고)
① 피부 : 여드름 모양 발진, 홍반, 피부 발진, 손톱주위염, 피부 건조, 가려움증, 구순염 등
② 소화관계 : 설사, 식욕부진, 구역, 구토, 구내염 등
③ 비뇨생식기계 : 방광염 등
④ 혈액계 : 림프구 감소, 백혈구 감소 등
⑤ 간 : 간효소 수치 상승, 혈청 빌리루빈 수치 상승 등
⑥ 신장 :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 등
⑦ 호흡계 : 코피, 콧물 등
⑧ 기타 : 체중감소, 결막염, 발열 등
2) 일반적 부작용(사용자의 1~10%에서 보고)
① 심혈관계 : 심실기능 이상 등
② 피부 : 손톱 질환, 수족증후군 등
③ 소화관계 : 중증 설사, 중증 구토 등
④ 호흡계 : 호흡곤란, 폐렴, 간질성 폐질환 등
⑤ 기타 : 피로감, 저칼륨혈증, 각막염 등
3) 드문 부작용(사용자의 1% 미만에서 보고)
급성 신부전, 수포성 발진, 위장관 천공, 췌장염, 호흡 부전, 패혈증, 국소 피부 박리,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독성 표피 괴사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 상세한 부작용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6. 아파티닙 상호작용
아파티닙과 함께 복용 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아파티닙의 효과를 증가시켜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약물
고지방 음식, P-당단백질* 저해제(리토나비르, 사이클로스포린 A,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에리트로마이신, 베라파밀, 퀴니딘, 타크롤리무스, 넬피나비르, 사퀴나비르 및 아미오다론 등) 등
2) 아파티닙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약물
P-당단백질 유도제 (리팜피신, 카르바마제핀, 페니토인, 페노바르비탈 또는 세인트 조인스 워트 등) 등
*P-당단백질(P-glycoprotein, P-gp) : 소장, 간, 신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며 약물을 세포 밖으로 퍼내는 작용(pumping)을 하는 약물 수송체의 하나입니다.
7. 아파티닙 주의사항
1)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① 중증의 수포성 또는 박리성 피부 증상이 발생한 경우, 간질성 폐질환*, 중증 간장애, 지속적인 궤양성 각막염, 좌심실 기능 부전 등이 발생하거나 내약성이 생기지 않으면 복용을 영구히 중단합니다.
② 아파티닙을 복용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사망을 포함한 간질성 폐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폐 증상이 급작스럽게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③ 중증 간장애가 보고되었습니다. 기존에 간질환에 있는 환자에서 정기적인 간기능 검사가 권장되며, 중증 간장애를 보일 경우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④ 신장애나 탈수, 사망을 초래하는 중증 설사가 보고되었으며, 대개 복용 후 첫 2주 이내에 발생했습니다. 설사의 첫 증상이 발생할 때 로페라마이드 등의 지사제 사용, 적절한 수분 공급 등의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며, 중증 설사를 보이는 환자는 아파티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서 복용해야 합니다.
⑤ 아파티닙 복용 중 일부 환자에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위장관 천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복용 중 위장관 천공이 발생하면 복용을 영구히 중단해야 합니다.
2) 사용상 주의사항
① 아파티닙 복용 중 발진이나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차광할 수 있는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② 여성, 저체중 및 신장애가 있었던 환자에서 아파티닙의 체내 농도가 증가하여 이상반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③ 눈 염증, 눈부심, 시야 혼탁, 눈의 통증,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각막염이나 중증 안구건조증이 있었던 환자는 신중하게 복용해야 하며, 콘택트렌즈의 사용도 각막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④ 심장병력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서는 약물을 복용하기 전과 복용하는 동안 심장 기능 모니터링을 고려해야 합니다.
*간질성 폐질환 : 폐포 사이의 조직인 폐 간질에 염증의 발생이 반복되어,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폐의 가스교환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8. 임산부∙수유부 사용
1) 임산부
임산부는 복용 시 태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임산부의 경우, 복용 중 및 복용 후 최소 2주 동안 효과적인 피임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2) 수유부
사람에서 아파티닙이 유즙으로 분비되는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유즙으로 분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 중 수유는 피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그 외 상세한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