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약은 피부에 생기는 염증성 발진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습진의 종류나 증상의 정도에 따라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비타민 A 유도체 등을 사용합니다. 보통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외용제를 먼저 사용하며, 호전되지 않는 경우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 외국어 표기 | drugs for eczema(영어), 濕疹治療劑(한자) |
목차
1. 습진
습진은 대개 가려움증, 홍반, 물집, 각질을 동반한 다양한 증세를 보이는 여러 피부질환을 통칭하여 일컫는 말로, 대개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 한포진, 동전 모양 습진, 건성습진 등을 모두 포괄하는 질환군을 의미합니다.
급성기에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성 구진, 홍반, 부종 등이 나타나는 반면, 만성화된 습진의 경우 부종이나 수포, 진물 등이 감소하는 대신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각질, 색소침착, 피부 주름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습진의 종류도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므로 습진의 종류나 증세, 중등도 등을 고려하여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고 예후도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2. 종류
습진은 종류에 따라 치료 기간이나 약의 종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증세의 유발이나 악화 인자에 대한 인지 역시 중요합니다.
진물이 나는 경우 진물이 마른 후 국소도포제를 사용해야 하며, 병변의 종류에 따라 스테로이드 연고나 국소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면역조절 연고, 경우에 따라 항생제나 항진균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경구 복용하거나, 국소적인 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심한 습진의 경우 경구용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비타민 A 유도체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습진제로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습진 치료제의 종류
① 투여경로 : 외용제
•부신피질호르몬제*
| 매우 강함 | 성분 | 제품 |
| 클로베타솔 | 더모베이트® | |
| 할시노니드 | 베로단® |
| 강함 | 성분 | 제품 |
| 데속시메타손 | 에스파손® | |
| 디플루코르톨론 | 네리소나® | |
| 플루오시노니드 | 스테파론® | |
| 부데소니드 | 데소니드® | |
| 디플로라손 | 디크론® | |
| 암시노니드 | 비스덤® | |
| 모메타손 | 모리코트® | |
| 메틸프레드니솔론 | 아드반탄® | |
| 플루티카손 | 큐티베이트® | |
| 프레드니카르베이트 | 더마톱® | |
| 디플루프레드네이트 | 리베카® |
| 중간 | 성분 | 제품 |
| 클로베타손 | 유모베이트® | |
| 트리암시놀론 | 트리코트® | |
| 알크로메타손 | 알타손® | |
| 히드로코르티손 프로부테이트 | 반델® | |
| 덱사메타손 | 덱사톱® |
| 약함 | 성분 | 제품 |
| 히드로코르티손 | 락티케어® | |
| 프레드니솔론 | 리도멕스® |
•국소용 면역조절제
| 성분 | 제품 |
| 타크로리무스 | 프로토픽® |
| 피메크로리무스 | 엘리델® |
② 투여경로 : 경구용
•부신피질호르몬제
| 성분 | 제품 |
| 히드로코르티손 | 히드로코르티손® |
| 프레드니소론 | 소론도® |
| 메칠프레드니소론 | 메치론® |
| 트리암시놀론 | 레더코트® |
| 덱사메타손 | 덱사코티실® |
| 베타메타손 | 베타메타손® |
•면역조절제
| 성분 | 제품 |
| 사이클로스포린 | 사이폴엔® |
| 메토트렉세이트 | 메토트렉세이트® |
|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 | 셀셉트® |
•항히스타민제
| 1세대 | 성분 | 제품 |
| 히드록시진 | 유시락스® | |
| 클로르페니라민 | 페니라민® | |
| 디펜히드라민 | 슬리펠® |
| 2세대 | 성분 | 제품 |
| 세티리진 | 지르텍® | |
| 레보세티리진 | 씨잘® | |
| 로라타딘 | 클라리틴® | |
| 데스로라타딘 | 에리우스® | |
| 에바스틴 | 에바스텔® | |
| 펙소페나딘 | 알레그라® |
•비타민A유도체
| 성분 | 제품 |
| 알리트레티노인 | 알리톡® |
* 부신피질호르몬제 : 흔히 스테로이드라고 통칭되는 약물로, 국소 스테로이드의 강도는 피부에 도포 후 유발되는 혈관수축도를 측정하여 정하므로 상대적인 비교 강도로 볼 수 있습니다.
3. 약리작용
1) 합성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제는 면역조절을 통한 항염증 작용을 나타냅니다.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염증성 물질의 발현을 억제하거나 염증 관련 세포들의 활성을 조절합니다. 또한 혈관 수축 작용으로 혈관 투과성을 감소시켜 염증이나 면역 이상에 의해 유발되는 여러 피부 질환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의 강도는 피부에 도포 후 유발되는 혈관 수축도를 측정하여 정해지므로 상대적인 비교 강도로 볼 수 있습니다.
2) 면역조절제
면역조절 이상에 의한 만성 피부질환에 있어서 염증성 물질의 분비를 억제하거나 항염증 작용이 있는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차단하여 아토피나 건선 등 면역기능에 의해 유발되는 피부 질환에 사용합니다.
3) 항히스타민제
히스타민은 면역세포인 비만세포에서 합성되어 있다가 자극이 와서 분비되면 세포에 존재하는 히스타민 수용체에 결합해 알레르기반응을 나타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두드러기, 발적, 소양감 등 피부질환과 더불어 콧물, 재채기 불면, 멀미 같은 증상을 개선하는 데 사용합니다. 그러나 항염증 작용은 없기 때문에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자체를 호전시키지는 못하므로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4) 비타민 A 유도체
비타민 A 유도체를 가리키는 ‘레티노이드’는 유전자 전사의 속도를 조절하여 정상적인 세포분화에 영향을 주어서 미성숙한 피부세포의 정상적인 발달을 유도합니다. 또한 면역세포의 분화에도 관여하여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4. 효능∙효과
습진약은 면역기능 이상으로 인한 만성적인 피부 발진에 사용하여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고,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증세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1차적으로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외용제를 사용하며, 일정 기간 사용 후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필요에 따라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혹은 면역억제제 등을 단기간 복용하기도 합니다.
5. 부작용
1) 국소 스테로이드제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모세혈관확장, 피부위축, 피부염, 여드름, 저색소증, 자반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국소용 면역조절제
국소용 면역조절제의 부작용으로는 발열, 감염, 피부염, 여드름, 단순포진, 국지적 소양감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데 사용 초기에 화끈거림, 따가움 증상은 대개 일시적으로 5일 이상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1주 이상 지속 시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제의 전신적인 부작용으로는 체중 증가, 부종, 혈압의 상승, 속쓰림, 역류성 식도염, 식욕증가, 고혈당증, 당뇨, 월경이상, 외인성 쿠싱증후군*, 불안, 수면장애, 우울증, 백내장, 녹내장, 망막이상, 감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사이클로스포린
사이클로스포린의 부작용으로 메스꺼움, 소화장애, 두통, 이상감각, 잇몸비후, 다모증, 전신무력증, 간기능이상, 감각이상, 신기능 이상으로 인한 혈압상승, 만성 신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메토트렉세이트
메토트렉세이트의 치료 시 간효소수치의 증가, 간기능 저하, 구토, 식욕부진, 두통, 어지러움,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혈액의 이상반응 예방을 위해 엽산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의 복용 시 유산이나 기형아 발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남녀 모두 임신 3개월 전부터는 복용을 금해야 합니다.
6)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의 사용 시 발열, 전신무력, 구역, 구토, 설사, 변비, 복통, 위장관 출혈, 비뇨기 감염, 혈뇨, 백혈구 감소증, 빈혈, 발진, 여드름, 부종, 습진, 흉통, 고콜레스테롤혈증, 감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7)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으로는 졸음, 체중 증가, 구강건조, 변비, 뇨저류,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에 비해 진정, 기억력 감퇴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8) 알리트레티노인
알리트레티노인의 부작용으로는 두통,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우울감, 어지러움, 홍조, 혈압상승, 홍반, 피부건조, 탈모, 체중 증가, 구강건조, 소화불량, 구역, 구토, 근육통, 요통, 안구건조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외인성 쿠싱증후군: 외부에서 복용된 스테로이드 제제로 인해 부신 기능 이상으로 유발되는 질환으로 지방 침착으로 인해 얼굴이 둥글고 비정상적으로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며 혈압과 혈당의 상승, 골다공증, 골절 등 신체 변화가 동반됩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6. 주의사항
1) 연고·크림·로션
신체 부위에 따른 각질층의 두께와 혈관분포가 다르고, 연고·크림·로션 등 제형에 따라 흡수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연고는 피부 자극이 적으며 크림이나 로션에 비해 강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로션 제형은 발림성이 우수하나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비교적 넓은 부위에 도포하는 데 사용합니다.
2) 부신피질호르몬제
외용제를 포함하여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를 장기적으로 사용한 후 중단할 경우 피로감, 식욕부진, 무기력 등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서서히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알리트레티노인
알리트레티노인의 복용 시 태아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료 시작 1개월 전부터 치료 종료 1개월 후까지 피임해야 하며 타인에 대한 헌혈도 금해야 합니다.
그 외에 부작용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