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히드리네이트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구역, 구토, 어지러움에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으로 전정기관의 과도한 자극을 진정시키고 구토중추의 흥분을 억제시킵니다. 두통, 졸음,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일제로 사용하기도 하며 복합제는 멀미약으로 사용합니다.
디멘히드리네이트의 구조식
| 외국어 표기 | dimenhydrinate(영어) |
| CAS 등록번호 | 523-87-5 |
| ATC 코드 | R06AA02 |
| 분자식 | C24H28ClN5O3 |
| 분자량 | 469.970 g/mol |
목차
1. 구토
구토란 소화관의 내용물이 식도를 거쳐 입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구역은 구토가 급박한 느낌(불쾌한 상태, 메스꺼운 상태)을 말하며 보통 구토가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거나 혹은 구토와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구토와 구역은 위 내 유해물질을 섭취하였을 경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생체 방어반응으로서 나타나기도 하고, 임신, 멀미, 위장질환, 뇌질환, 전정기관*의 자극, 약물중독, 항암제 복용 및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구토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에 의한 자극 전달은 도파민*, 세로토닌*, 아세틸콜린*, 히스타민* 등 여러 신경전달물질이 관여합니다. 구토가 계속되면 삶의 질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탈수, 심한 대사 불균형, 영양 고갈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정기관(vestibule) : 귀의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에 위치하며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평형기관입니다.
*도파민(dopamine) :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동, 동기부여, 수면, 기분, 인식, 학습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세로토닌(serotonin) : 뇌의 시상하부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행복감, 포만감 등을 느끼게 합니다.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심장, 소화관 운동, 호흡기 등의 조절에 관여합니다.
*히스타민(histamine) : 세포증식, 분화와 혈구 생성, 염증반응, 조직 재생과 신경전달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두드러기, 발적, 소양감 등의 알레르기성 반응과 콧물, 재채기, 불면, 어지러움증, 구토, 멀미 등을 유발합니다.
2. 디멘히드리네이트 약리작용
디멘히드리네이트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구역, 구토, 어지러움에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디멘히드리네이트는 53~56%의 디펜히드라민과 44~47%의 8-클로로테오필린 혼합물로써 항히스타민제의 일종입니다. 정확한 기전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과도하게 자극된 귀의 전정기능을 억제시킴으로써 차멀미나 배 멀미로 인한 구토, 구역, 어지러움 등을 치료합니다.
또한 아세틸콜린에 의한 신경흥분을 감소시켜 구토중추의 활성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디멘히드리네이트 단일제로도 사용하고, 복합제는 수용성 비타민 B6인 피리독신과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으며 멀미약으로 사용합니다.
3. 디멘히드리네이트 효능∙효과
디멘히드리네이트는 멀미나 메니에르증후군*, 방사선 숙취*에 의한 구역, 구토, 어지러움에 사용하고 수술 후의 구역, 구토에도 사용합니다. 보나링 에이®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메니에르증후군 : 어지럼, 청력 감소, 귀울림, 귀 먹먹함의 증상들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으로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방사선 숙취 : 방사선이나 방사성 물질 때문에 생기는 중독증을 말하며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 전신 권태나 구토감을 느끼는 것으로 방사선의 양이나 개인에 따라 그 정도가 다릅니다.
4. 디멘히드리네이트 용법
1회 50 mg을 1일 3~4회 복용합니다. 예방 목적으로는 30분~1시간 전에 50~100 mg을 복용합니다. 1일 200 mg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5. 디멘히드리네이트 금기사항
1) 복용하면 안 되는 환자
① MAO 저해제*를 투여받고 있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② 전립선 비대 등의 이유로 배뇨에 문제가 있는 환자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③ 협우각 녹내장* 환자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④ 간질*환자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MAO(monoamine oxidase, 모노아민 옥시다제) 저해제 : 모노아민 형태의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이나 노르에페네프린 등)의 분해를 억제하여 생물학적 이용을 높입니다. 약물상호작용의 위험이 높아 다른 약과의 함께 복용 시 매우 주의를 요합니다.
*협우각 녹내장(closed angle glaucoma) : 녹내장은 눈의 안압이 오르거나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시신경이 점차 약해지면서 볼 수 있는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으로 마지막 단계에서는 실명할 수도 있습니다. 협우각 녹내장은 눈의 통증, 충혈, 구토 등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간질(epilepsy) : 뇌전증이라고도 하며 뇌의 신경세포가 일시적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나타냄으로써 의식의 소실이나 발작, 행동의 변화 등 뇌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 혹은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6. 디멘히드리네이트 부작용
디멘히드리네이트 복용 시 발생 가능한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빈도를 알 수 없는 부작용
두통, 졸음, 어지러움, 두중감(머리 무거움), 발진, 광과민성*, 가슴쓰림, 위통,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음, 입마름, 피로감 등
*광과민성(photosensitivity) : 특정 약물은 복용 후 몸속에서 흡수, 분해되면서 일부 성분이 빛에 민감한 화학 성분으로 바뀝니다. 이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받으면 활성산소가 발생해 피부의 정상 세포를 산화시키고, 염증 물질이 나오도록 만들어 피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광과민반응이 나타나면 약물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 상세한 부작용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디멘히드리네이트 상호작용
1)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약물
① 중추신경 억제제(바르비탈계 진정제), 마취제 등과 함께 복용 시는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② 아트로핀*이나 아트로핀계열 약물과 함께 사용 시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변비,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③ 항생제 중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열(스트렙토마이신, 카나마이신 등)은 부작용으로 난청(귀먹음)을 일으킬 수 있는데 디멘히드리네이트가 이 현상을 감출 수 있어서 함께 사용할 때에는 신중하게 복용하고 충분히 관찰해야 합니다.
④ 알코올(술)을 섭취 시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커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아트로핀 :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중 부교감신경에 작용하여 부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약물입니다. 부교감신경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여 눈동자가 확대되고, 침이나 소화액의 분비를 억제하며 심장박동을 빠르게 하는 등의 작용을 합니다.
8. 디멘히드리네이트 주의사항
1) 사용상 주의사항
졸음이 오고 주의력, 집중력, 반사운동능력 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이나 위험성이 있는 기계 조작을 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2) 주의·신중하게 복용해야 하는 환자
① 간질(뇌전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급성 신장병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이 약의 성분 중 하나인 테오필린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마취 전 환자에게 복용하는 경우 마취 후 깨어나는 것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거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될 경우에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내서 몸이 더워지고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어듭니다. 또한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되어 심장의 박출량이 많아지고 심박수도 빨라집니다.
*테오필린계 부작용 : 테오필린은 기관지 확장 작용을 하는 약물로 천식이나 만성폐쇄성 폐질환 등에 사용합니다. 부작용으로는 구역, 위불쾌감, 두통, 심장박동 증가,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9. 임산부∙수유부 사용
1) 임산부
동물실험에서 기형 발생이 보고되었으므로 임신 중의 복용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임산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치료의 유익성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복용합니다.
2) 수유부
모유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수유 중인 여성은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10. 소아, 청소년 사용
소아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11. 고령자 사용
고령자는 일반적으로 생리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감량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문에서 언급되지 않은 그 외 상세한 정보는 제품설명서 또는 제품별 허가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